2021. 1. 4. 11:32ㆍ사자성어
양약고구(良藥苦口)
(良:좋을 량, 藥:약 약, 苦:괴로울 고, 口:입 구)
몸에 이로운 약은 입에 쓰다는 뜻.
→충언은 귀에 거슬리나 자신에게 이롭다는 말
유의어:충언역어이(忠言逆於耳)
"좋은 약은 입에 쓰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양약고구(良藥苦口)라는 말에서 나왔는데요.
오늘은 이 성어에 대해 알아봅시다.
한나라를 세운 고조 유방!
진시황이 통일했던 진(秦)의 정치가들이 문란해지자
백성들의 원성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초희왕은 항우와 유방에게
각자 동, 서 관문을 돌파하여
먼저 함양에 입성하는 사람을
관중왕으로 세운다고 하였습니다.
결국 유방이 먼저 함양까지 도달하고,
진나라의 궁중에 먼저 입성합니다.
유방은 진나라의 궁녀 1000여 명과
호화스러운 물건들에 매혹되어
그 궁전에서만 살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이에 그 장수 번쾌가 간청하기를,
"이 사치스러운 물품들은 진을 망하게 한 것들인데,
패공께서는 천하를 가지려 할 뿐이지,
부잣집 늙은이가 되려는 게 아닙니다.
원컨대 이곳에 머물지 말고
욕심 버리고 돌아가주십시오."
그러나 유방은 번쾌의 말을 무시하고,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하였습니다.
이에 유방이 가장 신뢰하던 모사 장자방이 말하기를,
"진나라가 무도했던 이유로
패공께서 이곳에 이르셨습니다.
그러나 진나라에 들어와 그 즐거움을
즐기고 편안해하니,
이는 전 진나라 왕을 도와
백성들을 괴롭히는 일입니다.
또 충성스러운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하면 이롭고,
독한 약은 입에 쓰나
병에 이롭습니다."
여기서 양약고구(良藥苦口)가 유래되었답니다.
쓴 약재나 맛없는 음식들이
꼭 몸에 좋은 것처럼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의
쓰디쓴 조언들이
결국 나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거겠죠!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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