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31. 11:38ㆍ사자성어
삼인성호(三人成虎)
(三:석 삼, 人:사람 인, 成:이룰 성, 虎:범 호)
세 사람이 호랑이를 만들어낸다는 뜻.
→한 사람이 말하면 믿지 않지만 세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되듯,
아무런 근거 없는 말도 여려 사람이 말하면 믿게 됨.
유의어:시호참전(市虎三傳), 증삼살인(曾參殺人)
오늘은 삼인성호(三人成虎)입니다!
유래를 바탕으로 설명드릴게요!
삼인성호의 유래는 <한비자>라는 책에서 처음 출전되었습니다.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惠王) 시절,
위나라 태자와 중신(지금의 고위직 공무원) 방총이
볼모로 조나라의 한단이라는 지역에 가게 되었습니다.
방총은 떠나기 전
혜왕을 찾아가 심각한 얼굴로 물었습니다.
방총이 물었습니다.
"전하, 지금 누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믿으시겠습니까?"
임금이 답하기를,
"믿지 않는다."
"그렇다면 두 명이 그런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역시 안 믿지"
"만약 세 사람이 그런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땐 믿을지도 모르오."
"전하, 호랑이가 저잣거리에 나타난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입니다.
그러나 세 사람 이상이 똑같이 말한다면 사실로 믿게 됩니다.
(夫市之無虎明矣 然而三人言而成虎)
신은 이제 멀리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떠난 뒤에 정치적 권력 때문에
제 잘못이 없더라도
저를 비방하는 자가 셋 이상이 넘을 것입니다.
그때 전하께서 지혜롭게 판단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아니나 다를까 방총이 떠나자마자
혜왕에게 그를 비방하는 자가 있었습니다.
수년 후에 태자와 방총이 풀려나자
태자는 귀국하였으나
방총의 조언을 제대로 듣지 않은 혜왕은
신하들의 비방만 듣고
방총을 의심하여
끝내 방총을 귀국시키지 않았다고 합니다.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성어는
현재 정보화 시대의 SNS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그 속의 가짜 뉴스와 정보들을 정확하게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리 인간들 심리적으로 여러 사람이 같은 말을 하면
저절로 믿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짜 정보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을 없애기 위해서,
우리는 정보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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