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3. 12:13ㆍ사자성어
마부작침(摩斧作針)
(摩:갈 마, 斧:도끼 부, 作:만들 작, 針:바늘 침)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노력하면 할 수 있다는 뜻
유의어:우공이산(愚公移山)
끈기를 가지고 일을 끝까지 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성어
마부작침(摩斧作針)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유래와 함께 설명드릴게요!
이 성어는 동여승람(方與勝覽)이라는 책에서 그 유래가 나옵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하는 시인 이백(李白),
그의 자(字)가 바로 태백(太白)입니다.
'이태백이 놀던 달아~' 할 때 그 이태백이죠.
그 이백이 어렸을 때 이야기입니다.
주로 어린 시절을 촉(蜀) 땅에서 보낸 이백은
젊은 시절에 쓰촨 성 주위를 떠돌며 각지의 산의
스승을 찾아다니며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러다 공부에 싫증이 나서
산을 내려오다가
한 노파가
냇가에서 도끼를 갈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답니다.
이백이 도끼를 갈고 있는 노파에게 물었습니다.
"할머니,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답하기를,
"바늘 만들려고 도끼를 갈고 있다.(摩斧作針)"
그러자 이백이 어이가 없어서 웃자
노파가 이백을 꾸짖으면서 말하기를,
"비웃을 일이 아니라, 중도에 그만두지만 않는다면
결국 도끼를 바늘로 만드는 날이 올 것이야."
이백은 그 말에 크게 깨달음을 얻고
공부를 멈추지 않고 열심히 하여
중국 역사의 대표적인 문인(文人)이 되었답니다.
할머니도 어이가 없지만
거기에 깨달음을 얻은 이백도 참 신기한 사람이네요 ㅋㅋㅋ
저라면 그냥 어이가 없어서
아무 생각 없이 비웃고 갔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어이없고, 황당하고 어렵게만 보이는 일이지만
끝까지 일을 놓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성어.
마부작침(摩斧作針)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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