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학생이 직접 쓴 마이스터고를 다니면서의 경험

2020. 11. 24. 22:24마이스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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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현재 고3으로서 스스로 선택한 마이스터고에 진학하여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시국도 시국이고, 코로나 때문에 흉흉한 분위기에 마이스터고 진학 준비를 하고 있는 예비 고1분들에게!!

 

 마이스터고를 직접 다니면서 이곳에서 경험한 저의 솔직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학력

전북기계공고 재학 중(19, 고3)

기계과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서 마이스터고를 다니게 될 중3분들께 솔직한 조언드립니다.

 

 

 

1. 내신 관리

 마이스터고를 진학하면 당연히 대기업을 다들 노리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이스터고에 진학하면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기업들, 뭐 현대나 포스코, 삼성 등 대졸들도 가기 힘든 대기업을

 

 추천 전형을 통해 지원하고, 합격률도 노력에 비하면 매우 높은 편입니다.

 

 학교에서 추천하는 기준은 취업 서열부를 통해 추천받을 수 있는데요.

 

 취업 서열부는 제가 다니는 학교를 기준으로 인문과목+전공과목+기숙사 상벌점+토익+자격증(최대 2개) 등을 합하여 학생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추천 우선순위가 주어집니다.

 

 이 과목들중 당연히 중요한 건 인문과 전공일 텐데요. 

 

 전공은 자신이 선택한 과에서 기계면 기계, 전기면 전기 등 전공 실습을 통해 얻은 점수라 어려워 보일 수 있지만, 전공과목 선생님에게 좀 잘 보이고 평가 때만 잘하면 충분히 상위권의 점수를 얻을 수 있답니다.

 

 인문계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2학년때까지 인문과목 성적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최소한 과에서 6~7등(내신 30%) 정도만 돼도 추천 커트라인 내에 안정적으로 들 수 있으니 자신이 목표하는 기업 또는 중소기업이 아닌 연봉이 높은 대기업을 노린다면 이 내신을 놓치면 안 됩니다.

 

 그런데 혹시나 중3까지 내신 성적이 너무 안 좋았는데 마이스터고를 오게 되었다?

 

 상관 전~~ 혀 없습니다.

 

 현재 제 친구들 중에 중3 때 내신이 50% 밑이었지만 고1 때부터 정신 차려서 현대, 포스코, 삼성 합격한 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중학교 성적을 통해 자신이 공부를 못한다고 단정하지 말고, 마이스터고에서 내신 관리를 잘해서 꼭 원하는 대기업에 붙는다면 부모님께 큰 효도를 하는 것이죠!

 

 

2. 자격증 및 동아리

 자격증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마이스터고 내에서도 진짜 열정 있는 친구 말고는 평균 4~5개 자격증을 3학년 말까지 취득합니다.

 

 그래서 학년당 1~2개의 자격증만 취득해도 충분히 대기업이나 복지 좋은 중소기업을,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을 갈 수 있는 자격 요건이 충분합니다.

 

 일단 내년 입학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고 1들은 내가 고1 때 따려는 자격증 필기를 미리 취득하시는 게 속 편할 겁니다.

 

 이왕이면 입학 설명회나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그 과에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 전공과목들을 보고 기계면 기계, 전기면 전기 쪽 자격증으로 취득하시는 게 좋습니다.

 

 필기를 합격하지 못하고 학교에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1학년 1학기까지는 실습 위주로 전공이 운영되고, 2학기부터 본격적인 자격증 시즌에 맞춰 실기를 연습시켜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1학기 전까지 필기 하나만 취득해도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자격증 취득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어차피 기능사 종목은 사회에 나가서 안으니까...

 

 그냥 대기업 공기업 지원할 때 태클만 안걸리려고 5개 땄네요.

 

 

 다음은 동아리입니다. 제가 조언 한마디만 해드리자면 운동하고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동아리도 좋지만, 프로젝트 위주의 활동을 하는 동아리가 진또배기입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취업을 하려고 할때 면접 전형에서 경험을 말해야 하는데, 팀 활동,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 위주로 풀어나가면 훨씬 면접 합격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로 교내 R&DE나 전공 동아리 등을 추천하고, 만약 정말 자기가 좋아하고 즐기는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다고 한다면 그 동아리 내에서도 나중에 쓸만한 경험 등을 적어놓으세요.

 

 만약 축구 동아리라 친다면, 축구 팀 내에서 힘들었던 경험이나 팀원들과 갈등이 생겼던 경험, 풀어나간 경험 등을 미리미리 적어놓고, 동아리 활동이 헛되이 되지 않게 자신의 스펙이 될 수 있는 밑바탕을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3. 토익, 자원봉사, 대외 활동

 토익부터 말씀드리자면 대졸들 취업에 필수 기준이 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봐도 토익 공부하는 건 손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을 노리신다면 최소한 토익 점수를 500점 이상은 넘겨야 합니다. 그래야 면접 가서도 "영어 진짜 못하네요?"소리를 안 듣습니다. 고등학교 기준으로 650점 정도 되면 면접관들이 감탄하는 정도가 되니 다른 고졸들과 비교되는 자신만의 스펙을 쌓을 수 있습니다.

 

 내신관리를 하면서 토익 공부도 틈틈이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는 극과 극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는 남들과 다르게 막 년당 100시간 넘게 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평균적으로 30~40시간 정도만 해도 충분합니다.

 

 꾸준하게 봉사할 자신이 없고 봉사 활동하는 거 귀찮다 하시는 분은 그냥 기본만 갈 수 있게 봉사하세요.

 

 그리고 봉사에서 가장 꿀은 헌혈이라고 생각합니다.

 

 2달에 한 번씩 전혈이라는 200ml 헌혈을 적십자에서 할 수 있는데, 10분만 누워있으면 4시간씩 주니 이거 꼭 하세요.

 

 만약 12개월에 6번씩 할 수 있다면 24시간이니 학교에서 주는 기본 봉사 포함하면 30시간 채워집니다. 개꿀 아닌가요?

 

 

 

 1학년 분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나중을 위해 내신과 경험을 쌓는 것입니다.

 

 진짜 나중에 면접 가서 경험 말하려고 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내가 뭐했지 의문이 듭니다.

 

 그래서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진짜 무슨 대회든 다 출전하고 도전하라는 겁니다.

 

 어떤 대회든, 팀이든 개인이든 그걸 준비하면서 준비 과정과 결과를 연계시켜서 자신의 경험으로 만들고, 우승을 했든 동상을 탔든 상을 탔으면 자랑해도 됩니다.

 

 면접 때 경험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꼭 무슨 대회든지 참가해서 자신의 경험을 만드세요.

 

 

 

 저도 얼마 전에 공기업 최종면접보고, 결과기 다리고 있습니다

예비고 1분들 파이팅하시고 꼭 원하시는 기업 가셨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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